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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IgM 수치, 왜 검사하나요

by 임상병리사건강일지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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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갑자기 고열을 내고 기침이 오래가면 부모 입장에선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특히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먹어도 쉽게 낫지 않고, 열이 며칠씩 지속되면 혹시 더 큰 병은 아닌지 불안해지게 되죠. 이런 경우 의사 선생님이 권유하는 검사 중 하나가 바로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IgM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주로 폐렴이나 기침이 심하게 지속되는 감염 질환을 의심할 때 진행하게 되는데요. 특히 아이들에게 흔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검사 이름도 어렵고, 결과지에 나오는 숫자들도 생소하다 보니, 막상 결과를 받아도 이게 무슨 뜻인지 혼란스러우실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IgM 검사가 무엇인지, 이 검사를 왜 하는지, 결과 해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치가 높으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편안하게 설명드릴게요.

 

1.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란?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Mycoplasma pneumoniae)는 흔히 비정형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보통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나 청소년, 젊은 성인에게서 잘 나타나는 감염이지만, 어린아이들에게도 생길 수 있어요. 일반적인 폐렴과는 조금 달라서,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고 감기처럼 보이다가 점점 심해집니다. 열이 오래가고, 마른기침이 1~2주 이상 지속되며, 가래는 많지 않고 기침은 잦은 게 특징입니다. 심할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2.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IgM 검사란?

이 검사는 우리 몸이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라는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만들어지는 항체 중 IgM 항체의 유무와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IgM 항체는 감염 초기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항체로, 최근에 감염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이 검사는 지금 또는 최근에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 검사를 통해 “지금 이 기침과 열이 마이코플라즈마 때문인가요?”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거죠.
 

3.검사 결과와 수치 해석 검사

결과지는 보통 정량 수치(예: Index 값) 또는 양성/음성/경계로 표현됩니다. 검사 기관마다 단위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해석됩니

  • 음성 (Negative): IgM 수치가 기준 이하 → 최근 감염된 적 없음
  • 경계 (Equivocal): 수치가 기준에 애매하게 걸쳐 있음 → 다시 검사 필요
  • 양성 (Positive): IgM 수치가 기준 이상 → 최근 감염 가능성이 높음
  • Index 0.90 이하 → 음성            0.91 ~ 1.09 → 경계                 1.10 이상 → 양성

하지만 병원마다 다소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의 해석을 꼭 함께 들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4. 양성일 때, 무조건 치료해야 하나요?

IgM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IgM 항체는 감염 초기에 만들어지지만, 감염이 끝난 후에도 몇 주에서 몇 달까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즉, 지금 병이 이미 지나갔는데 항체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보통 의사 선생님은 IgM 수치뿐만 아니라, 현재 증상, 엑스레이 소견, 다른 피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십니다. 열이 지속되거나 기침이 심하고 폐렴 소견이 있다면 항생제(주로 마크롤라이드계)를 처방받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거의 없고, 상태가 안정적이면 경과 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5. IgG는 또 뭐죠?

간혹 검사 결과지에 IgM과 함께 IgG 항체 수치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IgG 항체는 과거 감염이나 면역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IgG가 양성이고, IgM이 음성인 경우는 이미 오래전에 감염되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두 수치를 함께 보아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6. 결론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IgM 검사는 폐렴이나 장기화된 기침, 원인 모를 고열이 있을 때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어주는 검사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까지 감염률이 높은 세균성 질환인 만큼, 최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IgM 수치가 높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수치는 현재 감염, 또는 감염 후 항체가 남아 있는 상태를 모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아이의 증상이 어떤지,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어떻게 해석되었는지입니다. 검사 후 IgM이 양성이라면,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항생제 치료를 받거나, 필요시 재검사 또는 추가 검사를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무조건 병이라는 뜻이 아니므로,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설명을 들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감기를 앓은 후에도 기침이 오래가거나, 열이 계속되거나, 쉽게 피로해 보인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셔서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초기에 잘 치료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늦어질 경우 폐렴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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