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microsomal 항체 검사(Anti-microsomal antibody test)는 주로 갑상선 자가면역질환, 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과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되는 자가항체 검사입니다. 현재는 항-TPO(Anti-thyroid peroxidase,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라는 명칭으로 더 흔히 불리며,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의 주요 면역표지자입니다.
1. 항-microsomal 항체 검사란?
항-microsomal 항체는 갑상선의 과산화효소(TPO)를 표적으로 하는 자가항체로, TPO는 갑상선 호르몬(T3, T4)의 생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입니다. 이 항체는 면역계가 갑상선 세포를 자가면역적으로 공격할 때 생성되며, 결과적으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을 일으킵니다. 검사 명칭은 과거에는 "microsomal antibody"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정확히 anti-TPO 항체 검사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2. 항-microsomal 항체 정상 수치
검사 결과는 정량적으로 수치로 제공되며, 병원 또는 검사기법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 정상(음성): < 34 IU/mL (병원에 따라 35 IU/mL 미만도 있음)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의 가능성이 낮음
- 양성: ≥ 34 IU/mL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갑상선 질환의 가능성 높음
※ 수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결과 해석 시 검사실 기준을 참조해야 합니다.
3. 항-microsomal 항체 검사 결과 해석
양성 결과는 다음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 대부분의 환자에서 항-TPO 항체가 검출되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될 수 있음
- 그레이브스병: 일부 환자에서도 항-TPO 항체가 양성일 수 있으며, 보통 TSH 수용체 항체(TRAb)와 병행 측정함 기능 정상 상태의
- 자가항체 양성: 임상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도 항-TPO 항체가 양성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향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음성 결과는 대부분의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에서의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하나, 드물게 항-TPO 음성인 상태에서도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 TSH/T3/T4 수치와 병합 판단이 필요합니다.

4. 항-microsomal 항체 검사 활용 및 주의사항
이 검사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진단과 예후 예측에 있어 핵심적입니다. 정상 TSH를 가진 사람에서도 항-TPO 항체가 양성이라면 향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기적 갑상선 기능 검사(TSH, FT4)가 권장됩니다. 항-TPO 항체는 임신 중에 특히 중요합니다. 임산부가 항-TPO 항체 양성인 경우, 출산 후 갑상선염(산후 갑상선염) 발생 위험이 높고, 태아의 갑상선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TPO 항체 수치는 치료에 따라 반드시 감소하지는 않으며,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이 치료 목표는 아닙니다.
임상적으로는 TSH와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조절이 우선입니다. 결론적으로, 항-microsomal 항체(anti-TPO) 검사는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추적관찰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 진단에서의 민감도가 매우 높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도 질환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